SK가 한 시즌 최다관중수 신기록을 세우며 플레이오프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SK:오리온스전을 찾은 관중수는 집계결과 6,879명. 종전 LG가 보유하고 있던 한 시즌 최다 관중수를 140,787명(03-04시즌)에서 141,586으로 경신했다. 이와 함께 SK는, 창원팬들의 열성을 등에 업고 창단 이래 7년 연속 최다 관중 1위를 기록하던 LG의 아성도 무너뜨렸다. 지난 시즌까지 잠실실내체육관을 삼성과 같이 사용하다가 올시즌 잠실학생체육관을 새롭게 단장, 홈체육관으로 이용한 SK나이츠는 다양하면서도 적극적인 이벤트로 팬들을 체육관으로 끌어 모았다. 물론 지금까지와는 한 차원 다른 최고 용병 크리스 랭과 조상현, 임재현, 전희철 등의 호화멤버의 화려한 플레이와 인기에 한 몫 했다.

관중 최다 신기록을 세운 SK 나이츠는 오리온스와의 경기를 끝낸 후 '팬 사은의 행사' 로 성원에 보답했다. 신인 선수인 김일두, 한상웅을 제외한 15명의 선수들과 코칭 스탭들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코트 위에 자리를 마련, 04-05 시즌 마지막 SK 홈 경기를 찾은 관중들을 모두 코트로 불러들여 팬사인회를 열었다.

코트를 한 바퀴 넘게 늘어진 긴 팬들의 성화에 일일히 답을 하느라 사인회는 경기 종료 후 약 2시간이나 진행되었다. 특히 월요일 출국을 앞두고 있는 크리스 랭은 팬들의 사진공세에 일일히 웃으며 답하며 한 시즌 동안 성원해준 SK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직접 입고 뛰던 유니폼을 모두 팬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또 SK는 사인회를 마치고 나오는 팬들의 응원메세지를 타임캡슐에 넣는 행사도 열어, 내년시즌도 팬들과 함께 할것임을 약속했다.

출처: 점프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