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미, 노트, 편지, 일기장…. 학교 뒷동산에 묻혀 있는 유년시절의 추억을 어른이 됐을 때 꺼내보면 감회가 새로울 겁니다.”

천안시 북면 위례초등학교(교장 성인제)는 18일 졸업식과 함께 졸업생들의 추억을 묻는 타임캡슐 봉인행사를 실시했다.

5년전부터 해온 행사지만 이날은 더욱 뜻깊었다. 4년간 유리병 등 조금은 부실했던 용기에 담아 두었던 이전 졸업생들의 추억을 썩거나 부식되지 않는 특수 제작된 캡슐에 옮겨 담았다. 이 캡슐은 행사소식을 전해들은 한 독지가가 기증한 것이다.

20년 후 열릴 캡슐 속에는 18명의 졸업생들이 초등학교 시절 갖고 놀던 오자미, 제기 등 장난감부터 편지, 일기장 등의 추억이 간직되며, 마을 주민들의 추억과 역사도 함께 기증받았다.

출처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