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의 즐거운 추억을 15년 뒤에 꺼내보자꾸나.”

인천 구월초등학교(교장 정순영 선생님) 6학년 어린이 300여 명은 10일 초등학교 시절의 추억과 미래에 대한 꿈을 담은 타임캡슐을 학교 뒤뜰에 묻는 ‘꿈의 나래를 펴고 미래를 향하여’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구월초교가 2002년부터 해온 행사로 어린이들은 초등 6년을 뒤돌아보며 각자 소중한 ‘보물’ 하나씩을 플라스틱 통에 담아 후관 건물 뜰 앞에 묻었다.

타임캡슐에 담긴 ‘보물’도 가지가지. 어떤 어린이는 초등학교 때의 즐거운 추억이 담긴 사진이나 학급문집을 담았고 또 다른 어린이는 담임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전했던 감사의 편지를 담는 등 저마다의 소중한 추억거리를 담았다.

또 자신의 체격과 체력, 가장 친한 친구 이름, 미래의 나의 모습 등을 직접 적어 넣기도 했으며 감명 깊게 읽은 책이나 현재 키우고 있는 강아지 사진을 넣는 어린이도 있었다.

타임캡슐이 땅속에 묻힐 때 정 교장선생님과 6학년 담임선생님, 그리고 어린이들은 함께 박수를 치며 설레는 마음으로 2019년 5월 5일에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약속의 정표로 타임캡슐이 묻힌 자리 옆에는 작은 비석을 세웠다.

6학년 5반 원지민 어린이는 “자랑스러운 구월초등학교 학생으로 앞으로도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친구들과 헤어져 아쉽지만 어른이 돼서 다시 만나면 더욱 반가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장선생님은 “15년 후 이 자리에 모여 타임캡슐을 꺼낼 때는 모두 훌륭한 어른이 되어 있을 것”이라며 “중학교에 진학해도 초등학교 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어린이동아